`7번 캡틴' 손흥민 vs 호날두 닮은꼴 대표 공격수 맞대결
`7번 캡틴' 손흥민 vs 호날두 닮은꼴 대표 공격수 맞대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11.30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대표팀과는 첫 대결 … 1무 1패로 조 3위
승리 땐 우루과이-가나전 결과 지켜봐야

 

벤투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운영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상으로 삼아온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와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고, 28일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조 3위(1무1패·승점 1)에 처져 있다.

H조에선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이 1위(승점6)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2위는 가나(1승1패·승점 3)다.

한국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티켓을 따려면 최종전에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은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별리그 1,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대회 전 영국 토크TV를 통해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호날두는 1차전에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월드컵 통산 8호골이자 월드컵 5개 대회 득점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2차전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득점으로 정정됐지만, 첫 골 장면에서 기여하는 등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두 선수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닮은꼴 대표 공격수들의 맞대결은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프로 무대 데뷔 후 “호날두를 우상”이라고 자주 표현하며 닮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아왔다.

이전에도 유럽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호날두에 대한 선망을 드러냈었고, 이에 팬들은 그를 `손날두(손+호날두)'라고 부르기도 했다.

호날두처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등번호 7번을 단 손흥민은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 역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2007~2008시즌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조국을 대표한 국가대표에서도 손흥민과 호날두는 캡틴이란 공통점이 있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한국의 주장으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지난 6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해, 현재 106경기에서 35골을 넣고 있다.

호날두도 2003년 포르투갈 대표팀에 처음 입성해 2008년부터 주장으로 뛰며 A매치 193경기에서 118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첫 맞대결이지만, 소속팀에선 몇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