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단연코 가장 많이 먹는 음식! 바로 샐러드이다. 그렇다면 샐러드만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면 될까? 오늘 한 번 알아보자.
일단 그냥 샐러드라고 하면 보통 채소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샐러드라는 것은 최소한 하나 정도의 조리가 안 된 재료를 포함한 여러 가지 재료를 막 섞은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실 채소는 하나도 안 들어간 샐러드도 가능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샐러드는 보통 가든 샐러드라고 하고, 주로 녹색 잎채소, 양상추, 케일, 시금치 등이 들어간 것을 말한다. 여기에 드레싱은 주로 살이 안 찌는 것 위주로 최소한으로 해야 진짜 다이어트 샐러드가 된다.
이런 가든 샐러드만 먹으면 살은 잘 빠질 것이다. 일단 샐러드 자체가 열량이 굉장히 적고, 하루 3끼를 샐러드만 먹으면 부피를 굉장히 많이 해서 배가 부르게 먹더라도 열량 자체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 할 때 샐러드부터 생각하는데, 하나씩 좀 따져볼 필요가 있다.
1) 채식이라 건강에도 좋고 살도 잘 빠진다?
일단 건강적인 면에서 이제까지 채소를 너무 안 먹던 사람들은 채소를 좀 먹는 게 좋고 또 다이어트 할 때 실제로 식단의 70~80%는 채소를 넣어주는 게 좋지만, 우리 몸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과 필수 지방산이 고기에는 다 들어 있는데 채소에는 일부만 있어서 채소만 먹으면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
2) 살이 잘빠져서 좋다?
극도의 칼로리 제한식은 처음엔 살도 더 빨리 빠지는 것 같고 좋겠지만 결국에는 몸이 여기에 적응을 하면서 적은 칼로리만 쓰는 식으로 대사를 낮춰버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오히려 해가 된다. 또 샐러드만 먹다 보면 꼭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섭취가 좀 어려울 수 있다. 당연히 단백질도 모자라면 건강상의 문제와 다이어트 상의 문제가 동시에 오게 된다.
3) 한 가지만 쭉 하는 게 편해서?
샐러드든 뭐든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를 원푸드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이런 원푸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일단 현실적으로 봤을 때 원푸드 다이어트는 오래 하기가 정말 어렵다. 한 가지 음식만 몇 주 몇 달을 먹으면 질리기 쉬운데 제대로 된 다이어트는 보통 3~6개월은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다른 문제는 원푸드를 하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건강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살 빠지는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 샐러드는 물론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완전히 계란 하나만 먹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샐러드 채소라는 것도 그 종류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완전히 골고루 먹는 것보다는 한계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샐러드만 먹는 게 살이 좀 잘 빠질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뒤를 생각한다면 결국 탄.단.지 비율 잘 맞추고 밥도 먹고 하면서 일반식을 먹는 게 더 좋다.
다만 하루 3끼 중에 2끼는 잘 챙겨 먹고 저녁만 샐러드로 대체하는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하루 2끼를 일반식으로 영양소 잘 챙겨 먹고 나머지 1끼 정도는 샐러드로 먹는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 혹은 정말 샐러드를 가든 샐러드로만 먹지 말고 닭가슴살이라든지, 퀴노아 같은 곡류라든지, 삶은 계란이라든지 이렇게 넣어서 영양 균형도 맞추고 드레싱도 신경을 써서 넣으면 그나마 좀 나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