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추진 `가경천 정비사업' 연속보도 독자 알권리 충족
졸속 추진 `가경천 정비사업' 연속보도 독자 알권리 충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11.24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1월 회의
건보공단 민원전화 불통 등 지역밀착형 기사 호평
카타르월드컵 시즌 맞아 1면 경기일정 안내 눈길
인구소멸 관련 지역 경제 파급효과 지속보도 필요
불경기 속 지역 업체 `통큰 당근책' 전진배치 흥미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1월 회의가 24일 서면 회의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가경천 정비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음을 연속 보도한 `가경천 정비사업' 관련 기사를 비롯해 `무상급식·출산육아수당 분담률 어찌할꼬', `청주권 개인택시 부제 해제 효과없다', `건보공단 민원전화 불통 심각' 등 지역 밀착형 기사들이 차별성이 있는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일자 1면 `가경천 정비사업 졸속… 인근 주민 항의 빗발' 기사는 2020년 가경천변 하천 공사를 위해 가경천 살구나무 수백그루를 제거 한 후 후속 보도로 지자체의 공사 지지 부진과 인도보다 2m 정도 높게 가설된 교량 문제로 주민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보도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했다. 3일자 1면에는 후속보도인 `청주 가경천 육교같은 교량 논란 증폭'을 통해 박봉순 충북도의원의 현장방문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심도 있게 다뤘다. 후속보도로 8일자 3면엔 김형래 건축학 박사의 견해를 반영한 `가경천 교량 보조시설물 설치로도 해결 어렵다'가 보도됐다. 오랜 기간 공사가 이어지면서 주민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해 지역 주민을 대변하는 지역신문으로서의 제 역할을 했다.
 

# 박광연 부위원장(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17일자 1면 `무상급식·출산육아수당 분담률 어찌할꼬'는 육아수당과 무상급식 재정 분담률을 놓고 시장, 군수의 불가 입장과 시장·군수협의회 입장까지 일목요연하게 취합해 보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한 같은 날 2면엔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발표한 주제 발제를 중심으로 한 `인구소멸대응… 두 지역 거주 정책 필요'와 `저출산 고령화 기저귀 판매량 영향'이 보도됐는 데 두 기사는 저출산에 따른 현상과 인구소멸 방안에 대한 숙제를 안겨주는 보도였다. 농·산촌지역이 많은 충북에서는 인구소멸이 지역경제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 신문에서 집중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월드컵의 계절에 맞춰 타임즈는 카타르월드컵 당일 경기일정과 경기시간을 1면 하단에 처리하고 있는 시도가 좋았다. 추가로 당일 뿐 아니라 그 다음날 일정까지 알려주면 경기를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4일자 신문은 지면마다 굵직하고 읽을만한 기사가 많았다. 그 기사들은 대부분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것들이어서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1면 톱 기사인 `건보공단 민원전화 불통 심각… 이용자 중심 개선 필요'는 민원인들이 전화상담을 하려면 연결되기까지 10여분이 소요되는 실태를 민원인 입장을 잘 대변했다. 3면 톱기사인 `청주권 개인택시 부제 해제 효과없다'는 기사도 최근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현실에서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어도 여전히 택시 잡기가 어려운 실태를 제대로 지적했다. 택시기사들이 벌이가 좋은 배달업체로 빠져나가고 개인택시 기사들은 고령화에 따른 심야운행 기피가 원인인 점도 독자들이 인식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이 기사에는 밤에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곁들었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16일자 1면 `에코프로그룹 전 직원에 주식 쏜다' 기사는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그룹이 계열사 전체 임직원에게 1인당 1000만원어치의 주식으로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인 데 지역 업체가 직원 이탈 방지를 위한 통 큰 당근책 결정을 과감하게 1면에 전진 배치한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불경기에 많은 업체가 정원 감축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상황과 다르게 에코프로그룹은 직원을 잡기 위해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내용 자체가 독자의 흥미를 끄었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2일자 1면 `43년 전통 군민체육대회 역사속으로'는 출산 기피와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군민 화합의 잔치였던 체육대회가 사라지는 현실을 짚어 눈에 띄었다. 읍·면 대항으로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윷놀이 등 추억의 경기와 노래자랑으로 군민들이 하루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인구 감소로 선수 모집의 어려움 등이 발생하면서 폐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를 보도해 차별성 있는 기사였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4일자 2면엔 전국 지자체 중 두번째로 도입한 시내버스 정기권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보도한 `교통비 절반 가까이 줄어 좋습니다… 청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인기 폭발'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수두룩한 데 주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만큼 효과가 있는 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이 통학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지출되던 교통비가 줄었다는 것을 보면 시내버스 정기권은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보인다. 9일자 1면엔 소방의 날을 맞아 충북 소방의 심장부 119종합상황실 현장을 보도한 르포 `160만 도민 생명·재산 지키는 최일선 보루'가 차별성 있는 기사였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사기가 떨어진 소방공무원들이 1분1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을 지면에 생생하게 보도한 기자의 노고가 느껴졌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더욱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