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축제인 `2022 중소기업 융합대전'이 개최되었다. 청주시 기업투자지원과에서는 지역별 지식산업센터 추진현황 및 성과 등을 상호 공유하고 기업지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고자 `지식산업센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다.
흔히 `아파트형 공장'으로 알려져있는 지식산업센터는 관련법에 의거 지상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로서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어야 하고, 지상층 바닥면적의 합계가 건축면적의 300퍼센트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다소 까다로운 듯이 생각되지만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과 공장설립 승인 절차 준용, 지자체별 각종 지원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하에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민간이, 비수도권은 공공이 임대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분포되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내부자료에 의하면 전국에 2022년 7월말 현재 총1,386개의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어 4만3천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고 한다.
청주시에도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청주미래누리터'가 2019년 12월에 지하1층/지상6층으로 건립되어 총 32개실의 산업시설과 6개의 지원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도심 공장용지의 가격 상승과 각종 규제로 인한 우수 중소?벤처 기업의 입지애로 해소를 위한 임대형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유력산업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비교해 보면, 청주시의 지식산업센터인 `청주미래누리터'의 입주 공간은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연면적 대비 60%에 불과하다. 청주시 인구 및 미래 발전가능 여건 등을 감안한다면 현 지식산업센터만으로는 지역 내 예비창업기업 및 기존 유망 중소기업의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청주시의 노력은 지속되어 왔고 내년 초 중소벤쳐기업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0월말 현재 청주시 기업투자지원과는 오창과학단지 소재 공유재산에 지식산업센터 공모 신청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스타트업 기업들에 집중하여 그들의 성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혁신기업 및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을 육성하고자 `스타트기업 특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예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새로운 지식산업센터의 건립으로 기반이 취약한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벤처산업 등에 저렴하게 입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기존 지역 기업과 연계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중순, 청주시 지식산업센터의 화려한 도약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