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렴 Reminder `세모난 양심'
나의 청렴 Reminder `세모난 양심'
  • 이래근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 승인 2022.11.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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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근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이래근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사람의 양심을 나이대별로 구분한다.

어린이의 양심은 세모로 어른의 양심은 동그라미로 표현한다. 어린아이의 세모꼴 양심은 죄를 지을 때마다 뾰족한 모서리로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점점 닳아 잘못을 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동그라미 양심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나의 양심은 어떤 모양이고, 우리들의 양심은 어떤 모양일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발을 딛고 세월의 온갖 풍파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누구 하나 자신있게 본인의 양심을 `세모난 양심'이라고 답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은 양심과 청렴은 오히려 복잡 다양한 현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지 못하는 장애물 정도로 생각하며 앞만 보며 달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양심과 청렴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인 행위이다. 가장 합리적이고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ESG경영, CSR, CSV와 같은`가치'라는 용어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모인 사회와 더불어 공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가치와 상호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도덕적 가치인 `양심'과 `청렴'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업의 행동처럼 우리 개개인 역시 `사회적 가치'에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이다.

여러 대민정책으로 사회적 파급력이 큰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의 경우 시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제일의 가치이고 이는 `청렴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청렴을 지키기 위해 `세모난 양심'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우리의 양심이 잘못에 반응하지 못하는 무딘 동그라미 양심이 되지 않도록 불의를 볼 때마다, 부정을 볼 때마다 `세모난 양심'을 떠올리며 청렴의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지남철(指南鐵)로 활용하고자 한다.

육·해·공 사관학교의 학과 시험에는 감독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관 생도들은 이를 명예 시험이라고 부른다. 이는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에게 명예는 목숨과 같으며 부정을 저질러 스스로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다짐에 기반한다.

우리 역시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무가 있다.

청렴은 신뢰의 기반이다. 나의 청렴 Reminder `세모난 양심'과 함께 나와 조직의 청렴을 굳건히 지켜나가고자 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청렴을 지키고 묵묵하게 해야 할 일을 해내어 간다면 `세모난 양심'은 어느새 별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빛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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