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
  • 김현옥 충북도 식의약안전과 주무관
  • 승인 2022.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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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충북도 식의약안전과 주무관
김현옥 충북도 식의약안전과 주무관

 

양성평등이라는 울창한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태양 빛의 세기, 영양상태 등을 고르게 확인하여야 합니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태도, 명확한 규율, 철저한 원칙 준수, 불이행시 엄정한 처벌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조직의 부서원으로서 성평등을 위해 지켜야할 것들입니다.

첫번째, 성별에 따른 고정적 역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합니다.

먼저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성은 꼼꼼하고 싹싹하니까 문서정리를 맡아야지, 남성은 힘이 쎄니까 무거운 것을 들어야지, 손님 접대 시 차와 다과를 준비하는 건 여성이 할 일이야. 남자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긴 업무 분장 및 요청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정적인 역할은 없습니다. 상대방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행동, 모습, 가치관을 존중하여야 합니다.

두번째, 조직 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합니다.

여자친구는 있어? 남자친구는 있어? ○○씨는 나이도 적지 않은데 결혼은 언제 할거야? ○○씨 아버지는 뭐하셔?

나의 친근감의 표시로 건넨 사생활과 가족, 결혼, 나이에 대한 질문은 당신의 동료가 느끼기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동료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개인적인 질문보다는 가벼운 대화주제로 먼저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세번째, 무의식적으로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있지 않나 주의해야 합니다.

○○씨가 우리 팀의 꽃이지, 커피는 여자가 타는게 더 맛있지, 상대방이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쁜 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말을 하기 전에 앞서 내가 하고자하는 말이 동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닐까 고민해 봅시다.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부서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조직 리더의 리더십도 중요합니다. 더 성평등한 조직을 위해 리더로서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조직 내 성희롱에 대한 조사는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피해자로부터 성희롱에 관한 고발을 접수하였을 때는 이러한 고발에 대한 비밀 정보가 새갈 수 없도록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하며 피해자의 피해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야 합니다.

둘째, 성평등 교육과 더불어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성평등과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그것이 성차별적인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곤 합니다. 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함으로 일어난 차별입니다.

셋째, 복지제도, 동등하고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임, 오늘도 병원가야해서 일찍 가야해? 남자가 무슨 육아휴직이야? 육아휴직 쓰고 갔다오면 승진심사에서 배제되는 건 알지?

그러나 이러한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한 사람에게 떠맡기기 보다는 결원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충원이 가능하도록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우리는 모두 평등한 세상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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