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걷기 실천 4명 중 1명꼴
규칙적 걷기 실천 4명 중 1명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8.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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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신체활동 부족
앉아서 보낸 시간은 늘어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최근 6년 새 1시간 이상 늘어났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팀이 한국인의 신체활동 관련 기존 연구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리뷰 논문을 발표한 결과 2020년 신체활동이 부족한 성인 비율(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은 54.4%로 나타났다. 성인이 주 150분 이상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신체활동이 부족하다고 봤다.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 비율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여성이 57.0%로 남성(51.7%)보다 높았다. 성인의 규칙적인 걷기는 해마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현재 규칙적인 걷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은 4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규칙적인 걷기란 실내 또는 실외에서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는 것을 말한다.

현재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성인의 비율도 24.7%로, 성인 4명 중 1명꼴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16.9%에 그쳤다. 특히 여성은 11.8%로 남성(21.9%)의 절반 수준이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함께 하는 비율은 도시와 농촌 간 차이가 있었다. 도시 지역 주민(17.5%)이 농촌 지역 주민(13.7%)보다 높았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은 2014년 7.5시간에서 2020년 8.6시간으로 늘어났다. 좌식 시간은 20대가 하루 9.7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가 7.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양 교수팀은 “신체활동은 근골격계·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대사성 질환·심혈관 질환·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건강한 기대 수명을 연장한다”며 “반면 좌식 생활 방식은 대사성 질환·근골격계 질환·암·우울증·심혈관 질환 등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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