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새롭게 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여
  • 김 성 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2.08.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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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세상이 너무나 놀라울 정도로 변하여 시골에 사는 저로서는 도시에 가끔 나와서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가게에 주인이 없어 어떻게 돈을 내야 할지 종업원들이 있는데도 주문을 받지 않고 이상한 기계 앞에 사람들이 열심히 손가락질 하며 주문을 하는 모습은 저로서는 신세계였습니다.

가끔 놀랄 만큼 발달한 문명에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도 굉장한데 우주선에 이제 우리 생활속에 들어온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그리고 바로바로 날씨를 알수 있는 놀라운 예지력과 수백명의 삽질을 단 한 번에 해버리는 포크레인까지. 정말 수 천년 전의 사람들이 봤다면 까무러칠 대단한 문명의 변화일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수 천년 이렇게 대단한 문명의 변화와는 달리 정말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아마도 사람의 마음이 지금 우리 문명의 변화에 1%만이라도 변했다면 아마도 지금 우리는 천국과 같은 세상에서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죄 가운데 허덕이며 욕심을 따라 전쟁도 서슴치 않고 이렇게 놀라운 문명의 삶에도 감사 없이 늘 불평만 하고 사는 게 아주 오래전의 사람들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외적인 변화는 놀랄만한데 우리 마음은 변함없는 자기 소견대로 오히려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세상이 되어갑니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외적인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되어 한 명이 아니라 수천 명, 수만 명 아니 몇억을 한 번에 죽일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거창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삶에 소소한 이야기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변함없이 감사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불평하여 다투는 우리 모습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사랑과 능력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하시면서 우리의 선한 마음을 잘 지키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땅에 사단과 마귀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서로 비교하며 욕심 가운데 이기적으로 다투며 살아가도록 유혹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이제 자기중심적이며 자기 소견대로 좋은 것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하길 원하며 또 그렇게 사는것을 잘 사는 것이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놀랄만한 외적 문명의 발달처럼 우리 사람의 마음이 선으로 바뀌었다면 아마도 모두 날개가 나와 천사처럼 날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감사의 마음으로 이 땅의 것이 아닌 위의 것을 바라보며 살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잘 지키고 날마다 새롭게 변화를 받아 외적인 문명의 발달보다 더 놀라운 마음의 변화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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