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필수품 ‘안전수칙’
캠핑의 필수품 ‘안전수칙’
  • 한명훈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 승인 2022.06.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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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한명훈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한명훈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코로나19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 한번 하기 어려웠던 지난 2년, 이때 급격하게 인기가 상승했던 것이 바로 `캠핑(Camping)'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캠핑인원은 700만명을 넘어섰고 전국 캠핑장은 2018년 1900곳에서 지난해 2800곳으로 3년만에 1000여곳이 늘었다.

이처럼 캠핑이 우리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는 지금 화재와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질 높은 캠핑을 즐기기 위해 텐트는 물론 취사도구와 전열기구 등 필수적인 물품도 늘어나고 있지만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보니 중요한 한가지를 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캠핑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지키기'인데 무엇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첫째, 화기로 인한 화재(火災)를 예방하라.

텐트 내부나 주변에서 화기를 다룰 때는 언제나 가연물을 멀리하고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화기 취급 중 부주의로 인해 인접한 물건에 불이 붙어 시작되고 대부분 불에 타기 쉬운 캠핑용품에 의해 화재가 확산될 수 있다.

둘째, 수면과 죽음을 구분 짓지 못하게 하는 `일산화탄소'를 조심하라.

일산화탄소의 특징은 무색(無色), 무취(無臭), 무미(無味)가 가장 대표적이다. 캠핑장은 주로 산과 바다·계곡 등 일교차가 큰 곳에 위치해 있어서 텐트 내부에서 난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나 수면 중에는 먼저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불가능해 더욱 위험하다.

이를 대비하려면 텐트 내부가 환기될 수 있도록 밀폐시키는 것은 더더욱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셋째, 안전사고는 예고 없이 한순간에 일어난다.

캠핑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텐트를 고정하려면 긴 로프와 날카롭고 뾰족한 물건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텐트를 치는 즉시 야광 스트링(형광색 보호줄)으로 표시하거나 랜턴 등 작은 조명장치를 설치해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고, 예상치 못한 부상을 대비해 구급약품도 함께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넷째, 뒷 정리는 늘 꼼꼼하고 확실하게 하라.

부탄가스 등 인화물질은 조리를 할 때는 물론 버린 이후에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구멍을 뚫어 내부의 물질을 비우고 버려야 한다.

이렇듯 사고는 항상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며 여유를 한껏 즐기기 위해 떠나는 캠핑에는 각종 위험요소가 나의 가까운 곳에 숨어있다.

나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며 여유를 만끽하는 캠핑을 할 때는 안일함보다 안전함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동안 캠핑을 다니며 안전수칙을 잘 지켰었는지 꼭 한 번 되새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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