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 힘든 담배 … 보조제 올바른 사용법은?
끊기 힘든 담배 … 보조제 올바른 사용법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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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금연보조 의약품 사용방법·주의사항 안내
일반의약품, 7~12주 사용후 복용량 서서히 줄여야
전문의약품, 자살생각 등 부작용 땐 즉각 중단 필요
금연보조의약품의 종류. /식품의약안전처 제공
금연보조의약품의 종류. /식품의약안전처 제공

 

5월 31일은 `세계금연의 날'이다. 담배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성공하는 비율은 4% 이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금연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보조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크게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과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이 포함된 `전문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다.

니코틴 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은 니코틴을 담배보다 천천히 뇌에 전달해 니코틴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켜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단증상을 완화한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이 포함된 전문의약품은 신경전달물질 재흡수를 방해하거나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흡연 욕구를 감소시켜 금연에 도움을 준다. 의사의 처방 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금연보조 일반의약품 사용시 주의사항

니코틴 성분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은 구강용해필름, 껌, 트로키(사탕), 니코틴 패치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다. 구강용해필름, 껌, 트로키는 입안의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흡수되기 때문에 삼키지 말고 니코틴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나 주스, 청량음료 등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음료는 약물 복용 최소 15분 전부터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복용량은 흡연량에 따라 설정하되 하루 최대복용량(껌은 하루 15개, 트로키는 25정)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니코틴 패치제는 니코틴의 체내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1일 1회 1매를 엉덩이나 팔안쪽 등에 부착하고, 피부자극을 피하기 위해 매일 부위를 바꿔서 부착해야 한다.

니코틴을 포함한 금연보조 의약품은 7주에서 12주 동안 사용하고 치료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장기간 사용시 니코틴 중독에 주의해야 하고, 치료 시작 후 6개월까지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 금연 보조 전문의약품 사용시 주의사항

부프로피온 제제는 목표 금연일 2주 전부터 최소 7주 동안 투여한다. 금연한 경우에는 약물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7주 동안 투여했는데도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투여 중지를 고려해야 한다.

부프로피온 제재는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제로 삼켜서 복용해야하고, 씹어서 먹거나 잘라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레니클린 제제는 목표 금연일 1주전부터 서서히 용량을 늘려 12주간 투여하는데, 이상 반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흔한 이상반응은 불면증, 입마름, 오심, 비정상적인 꿈 등이 있다. 기분 변화(초조, 적개심, 우울증, 조증 등)가 나타나거나 드물지만 자살 생각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침, 가래, 갈증, 인후염, 두통, 집중력 장애, 불안, 불면, 배변장애, 졸음, 식욕증가, 우울함 등은 금연보조 의약품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도 금연 금단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여러 금단 증상 중 우울 및 집중력 장애 등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지만, 흡연에 대한 욕구 등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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