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하나로 떠나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 찾기
휴대폰 하나로 떠나는 우리 지역 문화유산 찾기
  • 김정민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주무관
  • 승인 2021.05.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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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시선-땅과 사람들
김정민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주무관
김정민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 주무관

 

몇 해 전 포켓몬스터를 잡겠다고 국내·외 할 것 없이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바로 위치기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포켓몬 고'게임이었다.

휴대폰을 이용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이 뉴스 시간에도 소개될 정도였으니 `광풍'이라는 단어도 어색하지 않다. 이처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대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특히 위치기반 기술은 온라인 정보를 실제 생활에 덧입혀 그 활용도를 높여주고 있다.

문화유산 분야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문화유산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에서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한 `문화유산 견문록'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나의 위치를 기반하여 거리별 문화유산을 정렬해주고 자세한 문화재 정보와 사진 자료도 함께 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문화유산을 돌아본다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국보와 보물뿐만 아니라 도지정 문화재 등의 사진과 정보까지 전부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문화유산의 위치정보와 현장까지의 길 안내를 도와주며, 일부 문화유산에 한해 현장에서 공식 `방문인증'기능을 제공한다.

이달부터 7월 23일까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문화유산 `방문인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하다.

우리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에 있는 『충북문화재대관』을 활용할 수도 있다.

충북문화재대관은 우리 도에 현존하는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심혈을 기울여 발간한 자료이다.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하여 인터넷에서 출처도 정확하지 않은 짜깁기 된 자료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제공된 문화재에 대한 정보만 읽어도 해당 문화재에 대한 전문가적인 소양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높은 퀄리티의 문화재 사진 자료를 실어두어 마치 문화재를 직접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문화재의 질감까지 살린 사진자료를 통해 현장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매우 세밀하게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다.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시기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이 금지되면서 우울감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우리 지역 문화재가 있는 조금은 한적한 곳으로 과거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것도 어렵다면 온라인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관람하고 선조들이 남겨준 역사적 현장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과 공감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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