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흡연땐 노인성 난청 확률 2배
당뇨환자 흡연땐 노인성 난청 확률 2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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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성 높은 질환 연구 분석
당뇨 1.29배·고혈압 1.16배

 

당뇨 환자가 흡연을 할 경우 노인성 난청 발생 확률이 2배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 배성훈 교수팀은 노인성난청 발생과 관련이 높은 질환들에 대한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인성난청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3분의 1에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과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 성별, 직업성 소음 노출, 흡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 등의 변수가 얼마나 노인성 난청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직업성 소음에 노출되면 1.78배, 남성이면 1.43배, 당뇨를 앓고 있으면 1.29배, 고혈압은 1.16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흡연,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은 유의하지 않았던 변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각 변수 간의 시너지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갖고 있는 환자들의 노인성난청 유병률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흡연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1.96배, 고혈압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는 1.39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다만 과거에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 환자는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가 있는 현재 흡연자의 경우 노인성난청과 1.89배 더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의 경우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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