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치유의 등불 밝힌다
희망·치유의 등불 밝힌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5.13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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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처님오신날
내일 청주 무심천 연등축제·19일 옥천 대성사 특별 법회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5월 19일)을 앞두고 거리마다 연등이 피었다.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이들에게 연등은 희망의 빛이 되기도 한다. 충북 도내에서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 청주시 불교연합회 주관 …15일 연등축제 청주 무심천 특별무대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고 청주시불교연합회(회장 도안스님)가 주관하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오는 15일 오후 6시 청주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희망과 치유의 등불을 밝힙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코로나 시대에 맞게 소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행사는 유튜브(청주시불교연합회)를 통해 이날 생중계된다.

이날 봉축대법회는 괘불을 모시고 권공으로 시작한다. 석화사 주지 덕공스님의 개회선언, 명장사 도웅스님의 발원문, 대현사 각현스님의 봉축사,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 도안스님의 법어, 충북불교단체협의회 송수헌 회장의 기원문, 각 기관단체장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연등행렬은 코로나 19로 취소됐다.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 도안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자의 삶은 오로지 삼세인과와 인과응보의 이치를 잘 헤아려서 나와 남을 함께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나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인과를 잘 알아서 복 농사를 잘 지어야 하며 복 농사는 양심과 정의로써 양보하고 배려하는 보시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북 옥천 대성사, 19일 이길두 신부 초청 특별 법회

대한불교 태고종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19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천주교 청주교구 이길두 요셉 신부를 법사로 초청해 특별법회를 봉행한다.

지난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대성사를 방문하는 이길두 신부는 이날 법회에서 국민화합을 위해 종교인이 먼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부처님과 아기예수가 함께하는 자비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내용의 봉축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길두 신부는 이날 200명분의 떡을 준비해 공양 나눔을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bs 트롯 전국체전 팔도 올스타 인기가수 민수현씨의 특별 공연과 최은혜 TV 노래교실 녹화방송, 범종(梵鐘)치고 소원(所願) 빌고 소지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대성사 신도회(회장 오영순)는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준비한 주방세제를 선물로 전달한다.

한편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은 종교의 벽을 허물기 위해 2004년부터 12월25일 성탄절에 천주교 옥천 성당 성탄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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