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사찰음식 세계화 나선다
템플스테이·사찰음식 세계화 나선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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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올해 주요사업 발표
영국 런던 르 꼬르동 블루에 3월·10월 강좌 개설
코레일과 연계 `기차 타고 템플' 프로그램도 확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사진)이 2020년 핵심 사업으로 템플스테이와 사찰 음식 세계화에 나선다.

원경 스님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사업단 문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 한해 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원경 스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탄생한 템플스테이가 곧 2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템플스테이는 전 세계 500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템플스테이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2020년을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참가자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힘쓴다.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전통에 기반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코레일과 연계한 `기차 타고 템플스테이'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사업단은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위해서도 힘쓴다. 사업단은 사찰음식 특화사찰의 기능을 강화해 권역별 특화사찰로 육성하고, 세계 유수의 조리전문 교육기관에 사찰음식 정규 교육과정 편성을 추진한다.

문화사업단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조리전문 교육기관으로 손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의 영국 런던 지사에 일주일 과정의 사찰음식 강좌를 개설(3월·10월)한다. 이를 통해 사찰음식 국제화, 사찰음식 전문가 양성, 사찰음식 교육 특화사찰 육성과 가족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찰음식 대중화에 노력한다

원경 스님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 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런던 분교에 한국 사찰음식을 가르치는 강의가 정규 편성됐다”며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 여러 번 가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특강 형태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한 경우는 한두 번 있었지만, 정규 과정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의 홍보 다변화와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하는 `나눔 템플스테이'도 확대한다.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 수는 52만여명이다. 내국인이 45만여명, 외국인이 7만여명 참여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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