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지 “컬링 재밌다는 점 알린 것 수확”
장혜지 “컬링 재밌다는 점 알린 것 수확”
  • 뉴시스
  • 승인 2018.02.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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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더블 캐나다에 완패 … 6위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21·사진)·이기정(23)이 캐나다팀에게 완패했다. 11일 오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7차전에서 케이틀린 로이스·존 모리스에게 3-8로 졌다.

2승5패가 된 장혜지·이기정은 6위에 자리했다. 상위 네 팀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캐나다는 6승1패를 기록,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후공으로 치른 1, 2엔드에서 모두 1점씩을 내주면서 0-2로 뒤졌다. 3엔드에서 한국은 상대 스톤이 원 안에 없을 때 2개의 스톤을 원에 놓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타임 아웃을 외치는 등 4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다시 2점을 허용, 2-4로 리드를 내줬다. 5엔드에서도 또 1점을 허용해 2-5가 됐다.

6엔드에 후공을 하게 된 한국은 파워플레이를 요청했다. 한 경기에서 한 번 쓸 수 있는 파워플레이는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스톤을 기존의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치워서 가운데 길을 여는 것이다. 후공에 유리하다.

한국의 파워플레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연속 실점을 막았지만 다득점에는 실패,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3-5를 만들었다. 7엔드에서도 한국은 2점을 더 내줘 3-7이 되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8엔드에서 한국은 5번째 스톤을 남겨두고 포기를 선언, 1점을 더 내주면서 대회를 마쳤다.

장혜지는 “도와준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 우리를 위해 여러모로 힘 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인사했다. “(이기정) 오빠한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후 “대중들에게 컬링이 재밌다는 점을 알리게 된 것이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찾아가서 보고 싶다. 선수들이 너무 멋있다”며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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