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2연승 … 준결승 진출
IBK기업은행 2연승 … 준결승 진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9.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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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에 3대 1 승 … KB손해보험도 2연승

리쉘 30점 맹활약 … 박정아·김희진 각각 15·14득점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2연승으로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17)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다음 달 1일 B조 2위팀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외국인 선수 리쉘이 블로킹 4개, 서브득점 1개를 포함해 30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 김희진 토종 쌍포도 각각 15점, 14점을 책임졌다.

대회 첫 경기를 치른 KGC인삼공사는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컨디션 난조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10-10에서 처음 만난 양 팀은 22-22 공방을 펼치며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KGC인삼공사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한수지의 퀵오픈으로 한발 앞서간 KGC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알레나의 오픈으로 1세트를 접수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 15-18로 밀렸으나, 박정아의 오픈을 기점으로 내리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리쉘의 퀵오픈으로 24-21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KGC인삼공사가 16-13까지 앞서갔지만, IBK기업은행이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리쉘이 한수지의 공격을 정확히 차단해 25-19로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4세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4-13에서 김희진의 속공까지 5연속 득점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24-17에서는 한수지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전날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꺾고 KOVO컵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이날 남자부 B조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3-0(25-21 25-18 25-18)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B조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승1패가 됐다. 순위는 3위다.

외국인 공격수 바로티가 21점을 올렸고 전광인, 서재덕이 각각 13점,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이 바로티를 앞세워 KB손보를 몰아붙였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거들었다.

14-14 상황에서 전광인은 퀵오픈을 시작으로 내리 3점을 올리며 균형을 깼다.

세터 강민웅도 돋보였다. 바로티와 전광인 뿐만이 아니라 전진용, 윤봉우 등 골고른 볼 배급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여기에 수비까지 더해졌다.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한국전력의 무대였다. 바로티가 펄펄 날았다. 전광인, 서재덕 등 토종 공격수들도 맹폭을 가했다. KB손보의 외국인 공격수 우드리스는 2세트에서만 단 3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거침없었다. 초반부터 바로티, 서재덕의 연속 공격으로 일찌감치 치고 나가며 18-10으로 앞서 나갔다. KB손보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김요한의 서브 미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이어 바로티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시간24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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