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술, 르네상스 꽃피운다
충북예술, 르네상스 꽃피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08.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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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인이 말하는 10년 후 '충북 짱 2' - 문화·예술계

톡톡튀는 아이디어·상상력으로 차세대 주자 두각

문학 김혜정·음악 장유진·국악 오나래 등 돋보여

젊은 문화·예술인 위상 높여 삶의 질 향상 기대

문화예술이 21세기 문화산업의 토대로 인식되면서 지역 예술과 예술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문화진흥법이 시행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 실력으로 무장한 차세대 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충북예술의 르네상스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충북을 빛낼 젊은 예술인들의 면면을 통해 삶의 질과 풍요로운 충북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문학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충북은 고령 문학도에 비해 젊은 문학도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다른 장르와 다르게 철학적 사유와 깊이를 요구하는 분야로 20~30대보다는 40대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임승빈 청주대 국문과 교수는 “문학은 사유가 깊어져야 하고 내면을 공고히 한 작가들의 문학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40대 후반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종수 시인, 독특한 자기만의 시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순원 시인과 함기석 시인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0대 문학인으로는 증평 출신 소설가 김혜정 작가를 주목한다. 김선영 소설가는 “김혜정 작가는 중학생 때 성장소설을 펴내 화제를 모았으며, 동화와 청소년 소설 등 10여 권을 출간했다”고 추천했다.

#음악분야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씨다. 혼을 다한 무대를 보여주는 장유진은 충북예술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젊은 예인이다. 5살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장유진은 현재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세계무대를 돌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강희경 충북음악협회 회장은 “장유진은 세계에서 인정한 충북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라고 말했다. 국악분야로 박정호 청주해금앙상블 대표는 “음악적인 욕심도 있고 실력도 갖춘 대금연주자 황혜정씨”를 꼽았다.

#미술분야는 미술창작스튜디오 주축으로 젊은 작가 지원이 전개되면서 10년 뒤 지역미술계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박종석 미술평론가는 “10년 후 빛을 발할 작가로 최재영씨다”면서 “2012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최 작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와 HIVE Camp Residency 입주작가로 참여했으며, 2013 단원미술제 특선을 수상했다”고 들려줬다.

#무용분야에선 여성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남자무용수로 전국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전건호씨와 떠오르는 춤꾼 충북여고 손희완 학생이다.

박시종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현재 충북예고 3학년인 손희완 학생은 어리지만, 전국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많다”며 충북을 빛낼 젊은 무용인으로 꼽았다.

◆박종관 충북민예총 이사장은 국악인을 추천했다. 30대로 마당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두레 예술공장 오세아씨와 20대로 풍물굿패 씨알누리의 최은혁, 두레 예술공장 남은실씨를 충북을 빛낼 예인으로 꼽았다.

◇극단 청사 문길곤 대표는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예술인을 추천했다. 국악분야에 오나래, 사진분야에 스튜디오 케이 대표 김용순, 연예분야에 색소폰 연주자 안태건, 연극분야에 이은희, 음악에 메조소프라노 서윤진과 테너 김흥용, 서예분야는 박문현씨를 꼽았다. 특히 서윤진 성악가는 이태리 라코니지 성악콩쿠르 우승 및 다수의 콩쿠르에 입상했고, 김흥용 성악가는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CBS 콩쿠르 1위 등 다수 수상경력으로 충북 성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정창석 청주연극협회장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예술나눔 대표인 천은영씨와 시민극장의 연출가로 활동하는 장경민, 청년극장 연극배우인 조재명·정우영씨를 추천했다.

#서예분야에서 박수훈 서예가는 “눈에 띄는 젊은 작가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며 실명을 거론하는데 말을 아꼈고, 김종칠 서예가는 고전과 현대 서체를 결합한 서화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신철우 작가를 추천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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