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가까운 농촌체험마을로 오세요!
여름 휴가, 가까운 농촌체험마을로 오세요!
  • 박우양 충북도의회 의원
  • 승인 2015.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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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지난 7월 20일 충북도는 중동호흡기중후군(MRES) 일명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이는 6월 8일 옥천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꼭 41일 만에 종식을 선언한 것으로 그동안 메르스 발병으로 공포에 떨었던 도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충북도는 메르스 종식 선언 후 본격적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는 작년 세월호 참사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되었고 여기에 메리스가 발병하여 소비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을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메르스는 도시의 소비활동 위축뿐만 아니라 농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예약한 도시민들이 메리스를 우려하여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필자가 속해 있는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9일 1박2일 여정으로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비단강숲마을’을 찾아 연찬을 실시하였다.

먼저, 체험마을 사무장이 체험마을의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설명함으로써 체험마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고 이어 마을 이장이 마을 현황과 주요한 농산물 등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사무장은 그간 메르스 때문에 도시민들의 이용이 줄었지만 최근에는 급격히 늘어난다고 하였다.

이어 불린 콩을 갈고 삶아 순두부와 일반 두부를 만드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가 만든 2가지 두부는 저녁에 어른들의 막걸리 안주에도 손색이 없는 맛있는 저녁 찬거리가 되었다.

이튿날은 심천면에 위치한 국악체험촌을 방문하였다. 여기는 올 5월에 문을 열었고 그 규모도 웅장하였다. 300석의 공연장과 국악 및 난타체험실 그리고 국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국악기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사람들한테는 아주 좋은 체험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농촌체험마을이 교육청 또는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마을에는 경제적 활성화를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연찬이었지만 직접 농촌체험마을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인근의 연계된 문화관광지를 방문한 것은 매우 뜻 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 이러한 체험공간이 있다는 것을 다른 방문자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따라서 필자는 농촌체험마을을 여름 휴가지로 강력히 추천하고자 한다.

첫째,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휴가철이면 이름 있는 바다와 산 그리고 섬을 찾는데 방문시 소요되는 대부분의 시간을 고속도로에서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도내 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할 경우 도로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도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농촌과 농업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셋째, 농촌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체험마을 방문시 그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할 경우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향후 농업분야 FTA 체결시 이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여름휴가가 한창이다. 해외로,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지만 그보다 먼저 주변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것이 가족에게도 유익하고 휴가비도 절감할 수 있다.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올해 여름휴가는 농촌체험마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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