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거 투표장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대학선거 투표장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0.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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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선거 투표장에서 종이와 도장이 사라지게 됐다.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는 전국대학 가운데 최초로 학생회 선거에 전자투표방식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전자투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학생들은 앞으로 각종 학생회 관련 선거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 투표를 실시하게 돼 그 동안 도장을 지침해야 했던 불편을 덜게 됐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인터넷 통신선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장비로써 외부 해킹 우려가 없고 투표결과가 별도의 기록매체에 의해 암호화돼 저장되고 투표기록지에 인쇄돼 투표자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결과 조작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표를 잘못했을 때에도 다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로 인한 무효표가 발생하지 않는데다 투표권 카드를 교부받은 유권자가 단 1차례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제 이중투표 염려도 없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터치스크린 투표 시스템은 종이와 도장 대신 학생들이 투표소에 마련된 전자 투표기 화면에 투표권 카드를 투입한 뒤 후보자 선택화면이 나타나면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화면상 기표란을 손으로 살짝 눌러 투표하는 방식"이라며 "전면 도입 이전에 시범실시 기회를 갖고 대학생들의 선거 참여의식을 높이고자 한남대에 전자투표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학생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태희 위원장(영어교육과 4년)은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전자투표제를 실시키로 했다"며 "다음달 7일 실시되는 '2007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첫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남대 신치재 학생복지처장은 "이번 전자투표 도입은 중앙선관위에서 개발한 최첨단 방식의 선거시스템을 대학 최초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위원회는 전국 어디서나 손쉽고 편리하게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최첨단 전자투표시스템을 개발, 내년 총선부터 전면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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