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장학금 조성에 스승이 나섰다
제자 장학금 조성에 스승이 나섰다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6.10.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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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절반 이상에게 장학금 수여
한남대 광전자물리학과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장학금을 받는다.

광전자물리학과 교수 전원이 뜻을 모아 지난 2005년 3월부터 교수장학회를 발족해 학생들의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교수들의 장학금 조성 노력은 서서히 그 결실을 보고 있다.

이 학과 7명의 교수는 420만원을 모아 학생 7명에게 6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고, 같은 학과 조 육 교수는 개인적으로 학생 2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광전자 물리학과에 예우교수로 재직 중인 김창석 교수는 지난 10일, 1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앞으로 25명의 학생에게 6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 2000년 2월, 이 학과를 은퇴한 고병우 교수는 퇴임 후에도 학생 3명에게 해마다 6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졸업생 장윤철씨는 해마다 400만원을 기탁, 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이 학과 교수들은 복지장학금, 명성교회 장학금, 수인장학금, ㈜아모센스 장학금 등 외부장학금을 유치, 10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는 한편, 최근에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으로부터 대여장학생 지원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교수장학회가 조성한 장학금으로 모두 51명의 학생이 수혜 받았으며, 성적 장학금 18명까지 합치면 69명이 장학생으로, 광전자 물리학과 전체 재학생 13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

조재흥 광전자물리학과장은 "교수들이 뜻을 모아 장학회를 발족한 후 퇴임한 노교수와 졸업한 동문, 외부 독지가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다"며 "스승들이 힘들여 마련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긍지를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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