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즐거운 곳” 생각 갖도록 지도
“학교는 즐거운 곳” 생각 갖도록 지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01.1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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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챙기기·의사 표현·화장실 가는법 등 설명

일본뇌염 등 4대 예방접종 … 충치·시력검사도

자녀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예비 학부모들은 설렘과 함께 두려움이 있다. 유치원과 달리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가 제대로 적응할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충북 도내 대부분 초등학교가 14일과 15일 예비소집이 시작돼 학부모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입학 준비를 해야 한다. 청주 흥덕초등학교 1학년 오원분 교사가 조언하는 입학전 생활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 학교생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달라진 수업 시간에 적응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전 학년이 40분씩 1교시 단위로 수업을 받는다. 1학년은 주당 수업 시간이 22시간이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3~4시간 정도 늘어난다. 유치원에서는 수업시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출석에 대한 규정이 없지만, 초등학교는 단체생활을 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도해야 한다.

국어 과목에서 예비 학부모들은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학교에 보내야 할지 궁금해한다. 대부분 취학 아동들이 한글을 익혀 입학한다. 하지만 글자를 쓰기보다는 그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정확하게 필순에 맞게 글자를 쓰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입학 전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독서를 강요하면 교과에 대한 흥미가 저하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수학 교과서는 수 세기가 50까지 나오고 2학기 교과서에서는 100까지 나온다. 기본적인 50까지의 숫자 세기까지만 익히고 있다면 수업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 생활지도

학교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자녀에게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모르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은 입학 전 아동에게는 누구나 있다. 두려움이 있는 자녀에게 학교에서의 생활이 더 힘든 곳임을 인식시켜주기 보다 많은 친구와 놀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유치원보다 많다는 긍정적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 전까지 학부모들은 책가방을 챙기는 일, 화장실을 가는 일, 수저 사용하는 방법, 자기 물건 챙기는 법, 자기 의사표현하는 방법 등 학교생활 지도를 해야 한다. 특히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도 쉬운 것부터 지도해야 한다. 무리하게 자녀를 닦달하거나 꾸짖으면 입학 전부터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오원분 교사는 “입학 전 자녀와 입학할 학교를 방문해 운동장에서 뛰어놀게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하는 등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며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아이에게 ‘학교에서 잘못하면 선생님에게 혼난다’는 식으로 공포감을 심어줘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입학 전 학부모는 DTaP(5차), 폴리오(4차), MMR(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등 4종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녀의 예방접종 내용이 전산등록 되어 있는지 인터넷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 c.go.kr)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 도우미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접종내역 4종이 온라인으로 모두 확인된 경우 별도로 학교에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단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나 의료기관에서 전산등록이 불가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취학아동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입학 시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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