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 출간 … 오는 20일 시제
전국의 문화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영동의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에 관련된 시(詩)를 엮은 작품집 ‘천년 은행나무도 운다’(343쪽·도서출판 시와 에세이)를 출간했다.이 작품집에는 도종환, 이원규, 최서림, 이재무, 공광규, 유승도 등 시인 330명의 시 한편씩이 실렸다.
이 단체는 그동안 문화재청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작품집 발간, 천년 은행나무 생명스테이 운영, 천태산은행나무문학상 시상 등의 사업을 펼쳤으나 올해는 지원이 끊겨 시인들이 주머니를 털어 시집을 발간했다.
양문규 대표는 “천여 년 넘게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에 맞서 꿋꿋하게 고귀함을 이어온 은행나무처럼 굳은 정신과 신념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노래하며 천태산 문학공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12월 7일까지 천태산 주차장과 은행나무 오솔길 사이에서 걸개시화전을 열고 이들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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