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지속… 출판시장도 '먹구름'
경기침체 지속… 출판시장도 '먹구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8.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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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발행량 13.2%·발행실적 출판사 12.5% 감소
국내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출판시장도 경제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200개 출판사를 표본 추출하여 생산, 유통, 매출, 자금 사정 등 10개 항목에 대한 경기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는 국내 출판산업의 경기 체감 도와 전망을 보여주는 ‘출판산업 경기동향 지수’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조사 결과 2013년 1분기에 발간된 책 종수는 1만 8천450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만1천250종) 13.2%(2,800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종 이상 발간 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3천12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3천575개) 12.5%(446개) 감소하였고, 전국 가구(2인 이상) 월 평균 도서구입비는 2012년 기준 1만 9천26원으로 조사돼 도서구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판산업 상장사(웅진씽크빅, 대교 등 9개사) 분석 결과도 2013년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하였고, 종사자 수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판산업의 불황이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2012년 4분기를 기준(지수 100)으로 2013년 1, 2분기 출판산업 경기는 75로 매우 부진했으나 3분기는 80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4대 국정 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제시하고,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을 140개 국정과제에 포함한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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