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종사자 만족도 낮다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종사자 만족도 낮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2.12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적 접근성·의료 협조 개선
전국적 센터 확충 등 보안 필요

전국에 운영 중인 30개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 대한 평가결과, 이용자 만족도는 높으나, 종사자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설 평가와 이용자 만족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센터의 지리적 접근성 제고와 종사자 만족도 개선 요구가 높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피해자가 보다 쉽게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센터를 확충하고, 센터 내부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뿐 아니라 수탁병원과의 의료 협조도 강화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평가한 이번 조사는 통합지원센터 유형별로 ‘시설평가’, ‘종사자 만족도’, ‘이용자 만족도’의 세 영역에 걸쳐 실시했다.

센터 유형별 시설 평가 결과, 원스톱지원센터(82.5점), 해바라기아동센터(82.7점),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82.3점)으로 유형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 및 인력관리, 시설의 안전도 및 시설 구비 정도, 센터 현장 종사자의 직무역량 평가 등 각 유형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역별로 센터를 이용하는 피해자 수의 차이가 커서 피해자별 제공 서비스 건수 격차가 컸고, 지역내 유관기관간 연계(모든 센터 평균 75.2점)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 만족도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의 만족도(88.2점)가 가장 높았고, 원스톱 지원센터(80.1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종사자 만족도에서는 원스톱 지원센터(72.8점)와 해바라기 아동센터(73점)에 비해,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종사자의 만족도(58.6점)가 비교적 낮았다.

이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가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근무하면서 인력에 비해 종사자 거주 공간이 부족하고 사무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등 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만족도 48.5점)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