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미래' 김애란 소설가 이상문학상
'침묵의 미래' 김애란 소설가 이상문학상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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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우리 소설의 새로운 돌파구 기여" 호평
소설가 김애란씨(사진)가 ‘침묵의 미래’로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애란씨의 ‘침묵의 미래’에서 보여주는 소설적 상상력이 최근 일상성의 깊은 늪에 빠져들어 있는 우리 소설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임을 높이 평가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침묵의 미래’는 문명 비판을 위한 일종의 우화에 해당한다”면서 “언어의 생성과 그 사멸의 과정을 인간 자신의 운명처럼 그려내고 있는 이 관념소설은 서사를 극단적으로 절제하면서 내면적인 사유의 공간을 이야기의 무대 위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고 평했다.

에세이 형식으로 써 내겨간 침묵의 미래는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그리며 존재의 가치를 되묻는다. 현대 문명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두근두근 내인생’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젊은 작가의 대표로 떠오른 김애란씨는 이상문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자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애란 작가는 1980년 생으로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에서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이 당선됐고,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장편 소설로 ‘두근 두근 내 인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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