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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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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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치아관리 2
김남진 <김남진 치과의원>

◈ 20대의 치아관리

20대는 취업, 결혼 등으로 인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해 지는 때이다. 외모에 대한 욕구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성형수술을 생각한다.

그러나 치과치료를 통해서 상당한 심미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도 많다. 웃을 때 분홍색 잇몸이 치아보다 많이 보인다면, 또 이가 흰색이나 갈색 반점으로 얼룩져 있다면, 이 사이가 벌어져 발음마저 이상하다면 이것도 외모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치과는 오직 충치치료만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또한, 20세 초반에는 사랑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가 날 경우에는 구강내 사진검사를 통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기울어져 나거나 비정상적으로 날 경우에는 사전에 발치를 해주는게 좋다.

◈ 30대의 치아관리

육체적으로 성장이 정점에 도달한 후 완만하게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건강에 무관심한 경우가 자주 있다. 치아에 있어서도 방치된 충치가 뽑기 직전 상태까지 되거나 치주병이 시작되는 것도 이때쯤이다. 일생을 좌우하는 토대가 이룩되는 시기로 장래의 건강생활을 생각하고 치아를 체크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는 때이다.

이 시기에 많이 경험하는 풍치라고 하는 치주질환은 약간 근질거리는 듯한 증상에서 욱신 거리고 치아가 흔들거리는 상태까지 진행되어 결국에는 치아를 상실하게 된다.

어릴 때에는 충치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들은 치주질환에 의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의 경우에는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는 아기를 위한 영양섭취도 중요하지만, 임신 중의 치아관리가 더욱 중요한 때이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임신성 치은염이 활발해지며, 산도가 높은 음식물의 섭취가 많아져서 구강내의 산도도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더욱 철저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요구된다.

또, 가장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30대에는 그만큼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한데 그 자신감에 큰 손상을 주는 요인 중 하나로 구취(입냄새)를 들 수 있다.

구취는 나보다 타인이 먼저,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구취가 있는 경우 치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고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 40대의 치아관리

장년층으로 접어들게 되는 이 시기에는 더욱더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조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몸 안의 뼈처럼 치아도 나이가 들면 무기질 성분이 높아져서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마음껏 먹다보면 잘 깨지거나 금이 가게 된다.

충치 하나 없고 항상 건강하고 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단단한 음식을 마음껏 먹다가 이가 시큰거린다든지, 음식을 먹는 것이 가끔 불편할 경우에는 치과에 방문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경우 잇몸에 이상이 없다면 대개 치아에 금이 간 것인데, 더 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크라운(치아를 씌어줌)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씌어주어도 금이 간 정도에 따라 50%의 경우에 5년까지 밖에 쓰지 못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으므로 이가 시큰거릴 때에는 가능한 빨리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치아의 노화는 전신의 노화보다 일보 빨리 온다고 한다.

개인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결국에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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