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도전은 진화의 키워드
꿈과 도전은 진화의 키워드
  • 박소영 교사(충주 성남초)
  • 승인 2012.03.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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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박소영 교사(충주 성남초)

활기찬 새 학년 새 학기의 문이 열렸다. 학생들은 새 학년에 대한 저마다의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많은 학급에서는 처음 만난 친구들 앞에서 과학자, 화가, 요리사 등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기 소개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무릇 꿈이란 어린이나 학생의 전유물은 아닐 터, 인간은 연령을 막론하고 꿈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류 진화의 역사는 인간이 꿈을 실현해 온 과정이 아닐까 하늘을 날고 싶었던 인류의 꿈은 비행기를 만들게 하였고, 저 멀리 달에 가 보고 싶었던 사람들은 우주선을 만들었으며, 이 땅의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은 수많은 이들의 도전 끝에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세계의 고산들을 정복하고야 말았다.

비약적인 항공우주의 발전을 살펴보면 이런 인류의 하늘에 대한 꿈과 도전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엿볼 수 있다. 비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 10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비행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은 그저 몇 번 멀리 날아올랐다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처음에는 36m, 가장 길게는 256m 정도를 날았을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비행을 한 지 겨우 10여 년이 지나서 비행속도는 200km/h를 넘어섰고, 아슬아슬한 공중곡예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1920년대에는 상용 비행기가 출현해 배나 기차와는 비교도 안 되게 빠른 속도로 먼 거리까지 승객을 태워 날랐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항공 기술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라이트 형제가 19km/h로 비행을 한지 겨우 44년 만에 제트 엔진이 음속의 벽을 돌파했다. 그리고 60년이 지나서는 인간이 우주로 날아갔다. 이렇게 인간의 비약적인 도전의 역사 100년은 드디어 꿈을 현실로 이루었다.(비행기의 역사, 리카르도 니콜리 저)

편리한 운송을 위해 탄생하여 이젠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 된 20세기의 주역 자동차!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인류의 위대한 도전과 탐험의 현장에 동반되었던 범선의 역사들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열정적인 인류의 도전은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인류 진화의 키워드가 되어 왔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떠한 진화의 새로운 장이 열릴까?

젊은이들이여, 꿈을 가지자.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라고 의심하지 말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을 가지자. 피터팬 이야기에서 아이가 요정이 없다고 말하는 순간 그를 보호하는 요정이 사라졌듯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의심하는 순간 바라는 꿈은 사라지게 된다. 꿈을 향해 뛰어라. 그리고 도전 앞에 당당하자. 부푼 희망을 가지고 새 학년을 맞이한 우리의 학생들에게 꼭 이야기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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