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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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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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아이들에게 흔히 전염되는 감염병에는 장염과 뇌수막염이 있는데 뇌수막염은 그 증상에 있어서 장염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나 아이나 부모님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므로 무엇보다도 그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막에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말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무균성), 세균성, 결핵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성이며, 80% 이상이 늦봄에서 여름에 발생하는 장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이다.

감염되는 경로는 감염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접촉에 의해 손에서 입으로 옮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감염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어 열, 두통, 구토 등 3대 증상으로 흔히 나타나며, 어린 아이에서는 열과 함께 심하게 보채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복통이나 발진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의식장애 및 경련을 보일 수도 있다.

증상만으로도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확진은 척수와 뇌수막 사이로 흐르는 척수액을 요추부위에서 얇은 바늘로 채취하여 염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허리에서 척수액을 뽑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이 검사의 장기적인 후유증은 거의 없으며 검사 후 2∼3일 정도 허리 통증을 느끼기도 하나 대부분 회복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되나 드물게 뇌조직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경련, 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는 절대 안정과 수액치료 및 해열제 등의 대중적인 요법만으로도 회복이 잘 된다.

그러나 치명적인 세균성 뇌수막염과의 구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이를 위해 척수액 검사 시행함)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뇌수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척수액 검사가 꼭 필요하다.

흔한 세균성 뇌수막염의 원인은 헤모필루스균, 폐구균, 수막구균이며, 이중 헤모필루스균과 폐구균은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하는 뇌수막염 예방 접종의 주 예방 대상이다.

다시 말하지만 뇌수막염도 일종의 접촉에 의한 병이므로 학교에서나 유치원, 학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나머지 구성원들이 손씻기 등의 위생에 유의하여야 하고, 청결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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