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매각주간사 선정
삼보컴, 매각주간사 선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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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PC제조업체 삼보컴퓨터가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삼보컴퓨터는 30일 매각 주간사로 삼정KPMG-삼화회계법인-바른법무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간사 컨소시엄은 삼보컴퓨터에 대한 실사를 한 후 매각공고 절차 등을 통해 매각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 매각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보컴퓨터는 빠르면 연내에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1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는 자구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법정관리를 벗어난다는 계획이었다.

법정관리 1년만에 계획을 바꿔 독자생존에서 매각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에 대해 삼보컴퓨터는 “대부분 법정관리 기업들이 처음 정리계획안을 세울때는 독자생존안을 기본으로 했다 매각쪽으로 방향을 튼다”며 이번 삼보컴퓨터의 매각주간사 선정도 일반적인 수순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시장의 영업환경 변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의 여건 변화도 매각추진을 서둘게 한 요인이 됐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PC가 공세를 펴는 등 영업환경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정관리 기업으로 영업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매각절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IMF때 망했던 기업들이 부활하면서 당시 묶였던 사모펀드 자금들이 풀리며 M&A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하이얼그룹과 국내의 동부그룹과 매각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 삼보컴퓨터는 “접촉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삼보컴퓨터는 매각주간사가 최종 결정된 것도 29일 오후인데 어떻게 다른 기업들과 매각 얘기를 했겠느냐며 사전 접촉설은 시장의 소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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