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참여 유도위한 다양한 시도 바람직"
"유권자 참여 유도위한 다양한 시도 바람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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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5·31지방선거 보도감시단 모니터

충북5·31지방선거보도감시단이 충청타임즈, 중부매일, 충북일보를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선거보도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한 모니터 결과의 전문이다.

◇박 대표 사건 ‘변수’ 보도

각 신문들은 22일자 1면 머릿기사 및 정치면 머릿기사를 통해 박 대표 피습사건이 지방선거에 ‘변수’가 될 것이라 보도했다.

충청타임즈 1면 머릿기사 〈박 대표 피습사건 지방선거 ‘변수’〉, 중부매일 〈‘박 대표 피습’ 선거정국 변수〉, 충북일보 〈‘박근혜 피습’ 지방정가도 ‘긴장’〉 등의 기사에서 박 대표 사건으로 인한 각 정당의 반응을 살펴보는 기사를 싣고 있다.

박근혜 대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보도에 열을 올린 중앙언론의 보도행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 피습 ‘배후설’ 주장〉, 〈“당대표 못지킨 한나라 믿을 수 없어”〉 라는 식의 기사를 통해 각 당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하기도 했다.

◇후보검증, 공약·정책선거 제대로 보도하고 있나

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부터 각 후보들의 공약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신문들도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을 기사화하고 있다.

충청타임즈는 23일치 1면 머릿기사 〈공약·정책 선거로 ‘표심’ 잡는다〉에서 도지사들의 공약을 중부매일은 〈오“청주청원통합 100만 도시로” 남“경제회생 살맛나는 청주건설”〉 등에서 청주시장의 공약을 살폈으며, 5·31지방선거 충북연대의 정책공약 평가결과도 주요 기사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들 신문이 보도한 내용은 후보들이 발표한 내용 그 이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공약자체에 대한 검증 없는 단순 중계보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각 신문들은 의제별로 후보들의 의견을 듣는 정책질의 꼭지를 배치하고 있다.

각 후보마다 간략한 답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없으며, 후보자들간의 비교 분석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치공방 중계보도 정치혐오감만 키워

충청타임즈 25일치 1면 머릿기사 〈후보자질 검증 공방 뜨겁다〉, 26일치 6면 〈선거 막바지 ‘상호비방’ 난타전〉, 〈“정무부지사 물색” 발언 논란〉, 중부매일 26일치 2면 〈클린선거 실종 네거티브전 치열 과열 혼탁선거〉 충북일보 27일치 〈유세종반전 ‘진흙탕싸움’〉 등에서 후보자간의 비방 폭로전에 문제 지적을 하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비방폭로전에 대한 비판은 언론의 몫이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태도가 유권자로 하여금 정치혐오감만 키울 수 있다는 사실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비판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각 당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면서 선정적인 제목을 뽑는 편집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진지한 선거 참여 논의 눈길

중부매일은 5·31 지방선거 전문가 제안을 통해 이번 선거에 유권자들이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에 대한 제안 글을 싣고 있으며, 충청타임즈도 5·31 유권자 통신 ‘후보자에 바란다’를 통해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 있다.

충북일보 역시 후보자에 바란다는 유권자의 목소리에 이어 〈5·31지선 이렇게 마무리하자〉라는 꼭지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싣고 있다.

후보중심의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정리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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