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서임 축하미사 봉헌
정진석 추기경 서임 축하미사 봉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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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덕동 주교좌 성당...신도 등 1500여명 참석
   
한국 천주교 역사 222년 동안 두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 정진석 추기경(75)이 28년 동안 교구장으로 재임했던 청주를 다시 찾았다.

정 추기경은 29일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 마련한 추기경 서임 축하미사에 참석해 사제단을 비롯한 1500명 신도들의 아낌없는 환영을 받았다.

이날 축하미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었고 축하미사와 축하식 등 1,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엔 한국교회 유일의 교황대사인 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도 참석해 서임축하미사 자리를 더욱 빛냈다.

정 추기경은 1부 축하미사 강론에선 “하느님의 말씀이 생명이니 영적양식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축하식에서는 “오늘날의 청주교구 발전은 신부님과 평신도들 모두가 이룩한 일이며 특히 성직자, 수도자의 길을 가도록 하느님께 자식을 봉헌해 준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더불어 “오늘의 미사는 아주 뜻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데, 청주교구장이신 장봉훈 주교와 장인남 대주교의 사제서품 30주년을 맞게 되었다.

이는 하느님의 은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 추기경은 “1958년 설립된 청주교구가 오는 2008년 교구설정 50주년을 맞게 됨에 따라 청주교구는 물론 한국천주교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청주교구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환영사를 통해 “정 추기경님의 서임은 한국 천주교의 영광이자 기쁨이며 청주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모든 신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빛나는 밤하늘의 작은 별 같은 존재이길 바라는 정 추기경님의 소망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종 충북도지사도 “28년간 청주교구와 인연을 맺었던 정 추기경님의 서임을 150만 도민과 함께 축하 드리며 이는 충북의 기쁨이며 축복이다”라고 축사를 했다.

서임축하 미사를 마친 정 추기경은 청주성모병원을 방문, 환자를 비롯해 병원관계자들을 위로하였고, 이날 저녁 7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는 정진석 추기경 서임축하 음악회인 ‘한마음 사랑의 희망콘서트’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사)종교인평화봉사단 주최로 열렸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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