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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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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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노출이 많아지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운동을 안하니 살이 찐다던지, 많이 먹어서 살찐거니 덜 먹으라든지, 원래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이라거나,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말로 자신의 비만을 위로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약도 많이 먹고, 경락 마사지, 헬스클럽 등록, 등산 등을 통해 많은 금액을 투자해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몇 개월 못가서 다시 요요현상으로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비만은 잘 먹고 게을러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병이다.

따라서 비만의 치료는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질병의 치료에서 시작하고, 그 다음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한의학의 사상체질로 본다면 비만이 가장 많은 체질은 태음인이다.

물론 소음인과 소양인도 비만이 오기도 하지만, 이들의 비만은 심각한 질병을 동반하기 때문에 좀 어렵다.

태음인의 비만이 가장 많은 반면 치료도 잘 된다.

또한 비만치료 후 외모에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사람들이 태음인이다.

아마도 성형을 거치지 않은 미인대회 우승자는 대부분 태음인이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지난번에 올린 글에서 비만의 원인이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는 말을 했었다.

소음인은 스트레스로 과식을 하면 소화 장애가 심해져서 오히려 살이 빠진다.

하지만, 태음인은 타고난 체력과 소화기능이 좋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식욕이라고 해도 먹으면 먹는 대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고도비만으로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에 올린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이 되는 원인을 한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근본치료다.

그 다음은 지금까지 과도하게 공급되던 칼로리를 제한하여 몸속의 지방을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식단을 짜 주는 것이고, 그와 함께 운동요법이 병행된다.

한약의 주성분은 체질에 따라 달라지지만 율무, 건율, 칡 등 식품으로도 먹을 수 있는 한약재를 사용하므로 몸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간혹 독한 성분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또는 양약을 사용치 않는가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위에 밝힌 재료들을 비율을 조절하여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한약이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집에서도 응용할 수 있으므로 위 세 가지만 조합해서 가루 내어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다음 식이요법으로 탄수화물 지방 당분을 제한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수분의 흡수는 오히려 평소보다 많이 할 것을 권한다.

식사량을 제한하거나 먹지 않고 하는 체중감량은 몸속의 단백질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하면 안 된다.

특히 단백질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고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많이 권한다.

가장 좋은 것이 콩으로 만든 식품군으로 두부, 순두부, 콩국수 국물, 청국장은 매 끼니마다 반드시 먹어야 한다.

또한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조류와 녹황색채소는 충분히 섭취한다.

물의 섭취는 식사 후 1시간 이후부터 시작하는데 식사 중에 섭취하는 물 양 외에 하루 1.5∼2리터까지 섭취하면 좋다.

운동은 심장박동수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나이, 키, 체중 등을 고려해서 최대심박수를 계산한 뒤 최대심박수의 65∼75%를 유지하면서 1회 운동 시 1시간 이상을 유지하면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

집에서 하려면 심박동측정기라는 기계의 도움을 받으면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도 체지방분해를 유도하면서 지낼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편안한 마음과 약물 그리고 체계적인 음식관리와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는 삶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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