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면-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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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5.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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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청주경실련)이 8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가 아파트값 거품빼기를 위해 결단을 내릴 것”촉구했다.

청주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청주시가 지난 4일 청주 분평동 계룡리슈빌에 대한 아파트분양가를 평당 657만∼728만원으로 승인해 청주경실련에서 발표한 추정 분양원가 492만원과 최소 165만원에서 최대 236만원의 차이가 발생, 청주시가 또다시 형식적인 분양가 검증으로 건설사의 고분양가 책정과 폭리를 방조했다”고 전제했다.

이들은 “실제로 최근 청주시가 분양 승인한 3개 아파트(두산위브제니스, 남양휴튼, 계룡리슈빌)의 경우 건설사의 분양 신청가 대비 청주시의 분양승인가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인하율은 7%이며, 전체 분양세대 중 8세대에 불과한 두산위브제니스의 78평을 제외하면 고작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는 청주시가 분양가를 승인할 때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철저하게 분양가를 검증하기보다는 ‘분양가 자율화’를 핑계로 건설사가 신청한 분양가에서 일정비율만을 적용해 인하·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청주시 관련공무원들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경실련은 “그동안 청주경실련은 ‘아파트값 거품빼기’를 위해 제한적인 정보와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추정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까지 한국토지공사 등 공기업과 건설사에 분양원가를 공개하도록 촉구·압박하는 등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그러나 청주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단체와 공조·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철저히 건설사의 입장과 이익만을 대변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제 청주권의 ‘아파트값 거품빼기’를 위해서는 청주시의 결단만이 남아있다”면서 “연영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이 관련공무원의 무책임에 대해 즉각 문책하고 자신도 무능함을 통감하고 자진 사퇴하던지, 반대로 청주시가 아파트거품 빼기에 적극 나서기를 바라는 대다수 청주시민들과 청주경실련의 염원에 부응해 분양가를 승인하는 책임 있는 지자체로서 당당하게 건설사를 대상으로 일전을 불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청주시가 형식적인 분양가검증으로 고분양가 책정을 계속해서 방조함으로써 청주권의 아파트분양가 상승에 앞장선다면 모든 책임은 청주시와 관련공무원에게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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