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CEO 성공창업 롤모델 제시...여성경제인 꿈 심는다
중기부여성경제인협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추진 여학생 희망직업 10위내 경영자 미포함 창업 인식 낮아 전국 30개 학교 참여 속 청주여상 멘토링·기업탐방 체험 3학년 전여진 학생, 창업아이디어 최우수상 수상 성과
저출산 고령화사회가 도래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만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중요해졌다. 특히 여성기업인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창업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여성창업 인식 제고를 통한 활성화를 위해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하고 있다. 2024년 충북에서 진행된 사업 성과 등을 살펴봤다./편집자주
저출산과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여성경제 활동 참여 확대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만큼 여성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국가경제발전과 여성 일자리 창출, 고용안정에 기여하면서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 여성의 창업 인식은 부족하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경영자/CEO가 남학생의 희망직업 상위권에 꼽혔다, 반면 여학생의 상위 10개 희망직업에는 포함되지 않아 여학생의 창업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러한 현상은 성공한 여성CEO 롤모델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여학생들이 ‘창업’이 선택 가능한 직업군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 함양 필요성이 나온다.
이에 중소기업벤처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선배CEO가 후배 여학생(여고생·여대생)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해 여성경제인으로 양성하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 전국 30개 학교(특성화여고, 일반여고, 여자대학)가 참여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청주여상)이 참여했다. 청주여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 사업에 참여했다.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가 시행한 2024년 미래여성경제인육설지원사업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청주여상 학생들은 여성CEO 특강, 여성CEO 멘토링, 여성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했다.
여성CEO 특강 및 토크콘서트, 멘토링은 지난 8월 청주여상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운영 ㈜창체넷 대표이사, 마선옥 ㈜꿈제작소 대표이사, 김윤경 꽃송이가플로리스트학원 대표가 강사와 멘토로 참여했다.
지난 9월에는 여성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주여상 학생들은 청주 소재 ㈜일진게이트(대표 양기분)와 옥샘정(대표 전순자)을 방문해 체험시간을 가졌다. 여성기업인이 운영하고 있는 일진게이트는 현관문, 창호제작 설치공사기업이다. 옥샘정은 장류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청주여상 참여학생들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및 창업에 대한 목표와 꿈을 키웠다.
미래여성경제인 대상으로 열린 전국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사업에 참여한 청주여상 3학년 전여진 학생은 전국창업아이디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여진 학생은 가위없이 한번에 뜯는 ‘이지풀(Easy Pull)’ 아이디어로 입상했다. ‘이지풀’은 박스를 열 때 가위나, 칼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춘 기능성 테이프 활용방안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미래여성경영인육성사업은 참여학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희 청주여상 교장은“여성경제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취업과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창업에 대한 목표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