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9644가구 외국인 소유
국토부 6월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 발표 토지는 충남 2만2791㎡·충북 1만4374㎡ 順 집계
충청권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96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공동주택(아파트)를 선호했다.
1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9만3414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택 수는 총 9만5058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 수(2023년 주택총조사 기준 1955만 가구)의 0.49% 수준이다.
충청권의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총 9644가구다. 충남이 5741가구, 충북 2614가구, 대전 995가구, 세종 29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비수도권 1위, 충북은 3위의 기록이었다.
이 중 아파트는 충남 5194가구, 충북 2261가구, 대전 864가구, 세종 266가구 등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외 시·도별로는 경기 3만 6755가구(38.7%), 서울 2만 3085가구(24.3%), 인천 9407가구(9.9%) 등 수도권 쏠림현상이 뚜렸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007가구, 경남 2609가구 등으로 많았고, 나머지 시·도는 631가구(광주)~1799가구(경북) 사이의 분포를 보였다.
주택 소유자 국적별로 보면 중국 5만 2798가구(55.5%), 미국 2만 1360가구(22.5%), 캐나다 6225가구(6.5%), 대만 3307가구(3.5%), 호주 1894가구(2.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 6565만 4000㎡로, 전체 국토면적(1004억 4935만 6000㎡)의 0.26%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105만 3000㎡ 증가한 규모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이 2만2791㎡로 가장 많고, 충북 1만4374㎡, 세종 2501㎡, 대전 1432㎡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3조 1981억 원으로 2023년 말 대비 0.5% 증가했다. 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등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 보유가 67.5%(1억 7943만 70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용지 22.2%(5891만 4000㎡), 레저용지 4.5%(1184만 8000㎡), 주거용지 4.2% (1109만㎡) 등이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체별로 분석한 결과, 외국 국적 교포가 55.5%(1억 4745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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