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공무원 시집 출간 `눈길'
박용숙 문화예술 팀장 `시계추도 가끔은 멈추고 싶다'
충남 계룡시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27일 계룡도서관에서 시집 `시계추도 가끔은 멈추고 싶다'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있다.
계룡시청 문화관광실 문화예술 박용숙 팀장이 주인공이다.
박 팀장은 공직 33년 차로 2019년 당시 계룡도서관팀장으로 재직 중 시 창작 문화강좌를 개설하며 시와 인연을 맺어 꾸준하게 집필활동을 해 지난해 `애지'로 등단해 계룡시청 제1호 시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계룡도서관 상주작가 박주용 시인은 해설을 통해 “박용숙 시인의 시는 단순한 개인적 고백을 넘어서 인간 존재와 사회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의미 있는 작품들로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라고 말했다.
이어 “평생을 낮은 이름으로 살아온 이 땅의 민초들과 온몸을 바쳐 울컥하게 살아온 공직자분께 위로와 치유의 울림의 전달되길 바란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박 시인은 “출판기념회를 찾아주신 선후배 공무원과 시민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표제시 `시계추도 가끔은 멈추고 싶다'를 직접 낭송했다.
출판기념회를 찾은 이응우 계룡시장은 축사를 통해 “계룡시청 공직자 중 제1호 시인이자 첫 출판기념회라 의미가 크다”며 “문화예술팀장으로 적재적소에 인사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박 시인의 딸 김수빈씨가 엄마의 시 `멸치, 고래를 꿈꾸다'를 직접 낭송하고 큰오빠 박용석씨의 대금연주, 어머니가 직접 만든 청국장을 선물로 전달하는 등 따뜻한 가족애를 함께 느끼는 특별한 자리로 열려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박용숙 시인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2023년 계간 시 전문지 `애지'로 등단했으며 현재 계룡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계룡 김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