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재정 정률 지원 제도화 급선무”
충북도의회·도체육회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보조금 지급 조례 개정 거버넌스 구축 제안 등 다양한 발전방안 공유
충북도의회와 충북도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충북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시·군 및 종목 체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충북체육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노금식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택천 충북체육회 정책자문위원(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이 `충북 도약을 위한 체육의 미래를 그리다'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충북체육 현황과 발전방안, 실천 과제'에 대해 발표했으며, 대학교수, 언론, 자치단체, 체육계 등 분야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택천 위원은 “체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민 1인당 최소 2만원 수준의 재정과 도비의 2% 이상 지원 제도화가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충북도체육진흥 조례 보조금 지원을 개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관훈 도체육회 부회장도 “체육분야가 교육분야와 마찬가지로 선택이 아닌 필수정책으로 추진돼야 하며, 이는 시대적인 요구이자 다방면으로 시스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명식 충북시군체육회장협의회장은 “체육회는 지방비의 의존도가 높으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용석 충북대 교수는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영역간 유기적인 소통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참여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수진 서원대 교수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스포츠충북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교육청, 체육단체 간 지역 협력 네트워크가 중요하며 협조와 협력 속에서 이상적인 체육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와 활용계획, 관광 자원으로 각종 체육대회 유치와 활용, 전문체육 지원을 통한 생활체육 견인, 학교체육을 근간으로 한 연계육성, 수익사업 방안 등이 논의됐다.
노금식 위원장은 “토론회는 충북체육회가 민선 2기를 맞아 지속 가능한 육성방안과 체육인의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요구에 대해 충북도의회가 응답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체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토론회를 통해 논의되는 다양한 체육 정책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충북체육이 함께하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등을 통해 체육 분야가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