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장인남 대주교 네덜란드 교황대사 임명
한국인 최초·유일
2022-07-21 김금란 기자
한국 천주교회 사상 첫 교황 대사인 청주 출신 장인남 바오로 대주교(72)가 네덜란드 교황대사에 임명됐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교황대사와 라오스 교황사절을 지낸 장인남 대주교를 네덜란드 교황대사로 임명했다.
장인남 대주교는 한국인으로서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교황대사이다. 1949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청주교구 교현동성당 보좌신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차장을 지낸 뒤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 신학박사, 교황청 외교관학교 교회법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5년 6월 4일 엘살바도르 교황대사관 2등 서기관(몬시뇰 직위)으로 교황청 외교관 직무를 시작한 뒤, 에티오피아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시리아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프랑스 교황대사관 2등 참사관, 그리스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 벨기에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을 차례로 지냈다.
2002년 10월 19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방글라데시 주재 교황대사와 아만치아 명의 대주교로 임명했다.
이후 장 대주교는 방글라데시 교황대사(2002-2007년), 우간다 교황대사(2007-2012년)를 거쳐 2012년 8월 태국, 캄보디아 교황대사와 미얀마, 라오스 교황사절로 임명됐으며, 2017년 교황청과 미얀마가 정식 외교 관계를 맺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얀마 교황대사를 겸직해 왔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