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둘레길 조성 본격 추진
청주시의회 예결위 추경 심사서 78억 원안 의결
2021-08-31 하성진 기자
청주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1일 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우암산 둘레길 사업비 78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찬반 표결에선 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나왔다.
2일 6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의결이 남아 있으나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사업비가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의회는 지난해 5월 추경과 올해 본예산에서 각각 3억5000만원, 5억원의 설계용역비를 원안 의결한 뒤 지난 4월 1회 추경에서 시민의견 수렴 부족을 이유로 측량·감정평가비용 5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인 내덕2동 일부 주민은 이날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사업 반대의사를 전달했으나 예산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우암산 둘레길은 삼일공원~우암산 생태터널 하부 방향 3.8㎞를 일방통행 구간으로 변경하고 남은 차로를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일부 정비구간을 더해 총 사업구간은 4.2㎞다.
도비 75억원과 시비 25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