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中企 5700여곳 `코로나 피해 입었다'
대출잔액 3월말 기준 1조2천억 … 전년比 1385% ↑ 서비스업종 비중 44.1% … C2자금比 30%p 급증
충북지역 5700여개 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어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현황 및 평가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말 현재 5700여개 기업이 한국은행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자금을 이용하고 있다. 대출잔액은 총 1조2000억원으로 2020년 3월말 808억원보다 물경 1385%나 늘었다.
코로나 지원자금의 서비스업종 비중(대출취급잔액 기준)은 44.1%로 기존 중소기업 지원자금(이하 C2자금)의 서비스업종(14.1%) 비중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영세 개인사업자 및 저신용(6~10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취급액 비중(대출취급잔액 기준)은 39.0%로 C2자금의 23.4%를 크게 상회했다.
지원자금을 이용한 대출금리는 평균 3.00%로 금융기관의 일반 기업대출 평균금리(약 3.31%)에 비해 0.31%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원자금에 대한 대출금리는 일반 기업대출의 금리에 비해 영세 개인사업자 및 저신용등급 기업의 경우 0.39%p, 고신용등급이 0.22%p 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코로나 지원자금의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 51.9%, 서비스업 44.1%, 건설업 4.1%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비중은 식료품 6.7%, 금속가공 6.2%, 고무 및 플라스틱 및 기계·장비업종이 6.0% 순이었다. 서비스업은 도매업 12.3%, 소매업 8.6%, 보건업 4.7% 순이었다.
기업형태별로는 법인이 59.3%, 개인사업자가 40.7%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고신용등급(1~3등급)이 19.9%, 중신용등급(4~5등급)이 41.1%, 저신용등급(6~10등급)이 9.3%, SOHO등급이 29.7%였다.
대출규모별로는 0.5억원 미만 구간 37.6%, 0.5억~1억원 구간 21.7%, 1억~3억원 구간 28.6%, 3억~5억 구간 8.1%, 5억원 이상 구간이 3.9%를 차지했다.
대출금리별로는 2% 미만 구간 3.3%, 2~3% 구간 61.0%, 3~4% 구간 24.5%, 4% 이상 구간 11.2%로 2~3% 구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형태별로는 신규대출 83.6%, 만기연장 16.2%, 대환 0.2% 순이었다. 채권보전형태별로는 혼합 40.4%, 담보 31.3%, 신용 19.0%, 보증 9.4% 순이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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