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환경' 담아낸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전 `공:동' 개최

2021-05-05     연지민 기자
작가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이 지난 4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2021년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을 개최한다.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1전시실 김준명, 최윤정의 `버려진 세계', 2전시실 나나와 펠릭스의 `SEL2020HEL', 3전시실 권용래, 전수경의 `블루 플래닛 - 대청호'를 각각 진행한다.

1전시실 김준명, 최윤정 작가는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일상적 사물의 재조합으로 대상의 가치에 대한 전복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된 `버려진 세계'는 일상의 탐구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사물들을 조합과 이식을 통해 쓰임의 목적에서 경험과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작품은 도시 생활 속 버려진 쓰레기와 새로운 관계 모색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물건들의 이야기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찾는다. 또 인간과 환경의 관계 속에서 어긋난 자연의 형태를 통해 불안한 관계 회복의 가능성과 외면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불편한 지점에 대해 모색한다.

2전시실 나나와 펠릭스 작가는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며 도시와 환경, 장소와 문화 등에서 파생된 갈등과 현상들을 진지한 고찰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 `SEL2020HEL'은 2020년 한국 서울과 핀란드 헬싱키의 공기오염도에 대한 표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일종의 `일일회화시리즈'로 총 732점(366쌍)의 회화는 공기 질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미묘한 색면의 반복과 분리될 수 없는 두 도시의 날짜와 시간의 기록으로 마주한다.

3전시실 권용래, 전수경 작가의 `블루 플래닛 - 대청호'는 `물'과 `공기'의 푸른색을 대청호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하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는 푸른색의 회화, 설치, 영상작업이 교차하며 대청호에 투영된 빛과 움직이는 물결은 시각적 효과와 역동적 변주로 제시된다. 다양한 구조와 패턴으로 연결된 풍경의 파편들은 확장과 사라짐을 통해 푸른 물과 맑은 공기의 가치를 빛과 소리의 파장이 공간을 점유하는 원초적 공간을 선사한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