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긍정 평가 속 내년 총선에선 “안 찍겠다”

창간특집 여론조사-국회의원 평가·지지여부 “의정활동 잘하고 있다” 질문에 45% 긍정 답변 정당별 민주 50.3%·한국 55.2%로 긍정 우세 바른미래·정의 등 군소정당은 부정 평가 많아 거주지 의원 지지 의향 질문엔 “아니다” 많아 연령대중 60세 이상 유일하게 지지 답변 높아

2019-08-13     석재동 기자

충북도민들은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에선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내년 총선에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 `현역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구체적으론 `매우 잘함' 17.3%, `잘하는 편' 27.7%로 긍정적인 답변이 45.0%에 달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잘못하는 편' 24.2%, `매우 잘못함' 14.1% 등 38.3%로 조사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긍정 33.8%, 부정 36.5%)와 30~39세(긍정 32.7%, 부정 45.8%) 등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40대와 60세 이상에선 긍정평가 47.7%와 57.1%로 많았다. 이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는 38.4%와 30.7%로 조사됐다. 50대는 긍정과 부정이 43.1%와 44.8%로 조사돼 큰 차이가 없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도내 의석수를 4석씩 양분하고 있는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긍정평가가 과반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50.3%, 한국당은 55.2%에 달했다. 양당 지지자 중 부정평가는 민주당 31.9%, 한국당 38.6%로 조사됐다.
반면 군소정당 지지자들은 현역 의원에 대한 부정평가가 많았다.
바른미래당은 긍정 37.7%, 부정 51.5%, 정의당은 긍정 26.3%, 부정 60.3%로 답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민만 긍정과 부정이 42.3%와 39.9%로 균형을 이뤘을 뿐 나머지 시·군에선 긍정이 부정보다 9% 이상 높게 조사됐다.
 `내년 총선에서 현재 거주지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선 `아니다(비지지)'라는 답변이 많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20대 18.5%, 50.6% △30대 28.6%, 50.4% △40대 38.7%, 43.0% △50대 33.2%, 51.1%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그렇다(지지)는 답변이 41.3%로 아니다 42.1%보다 높게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자들도 비지지가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은 그렇다 37.6%, 아니다 40.1%, 한국당은 그렇다 42.8%, 아니다 46.3%로 분석됐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은 아니다라는 답변이 56.9%와 65.3%로 조사됐다. 그렇다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바른미래당 22.9%, 정의당 17.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33.7%, 45.1%를 기록한 청주가 지지와 비지지자의 차이가 가장 적었다. 그렇다와 아니다가 △충주·제천·단양은 35.3%, 47.4% △보은·옥천·영동은 31.8%, 57.8% △증평·진천·괴산·음성은 30.8%, 45.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사흘간 유선(19%)·무선(81%·안심번호) ARS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이며,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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