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지정 … 온 나라가 단풍에 물들다

충북 단양 소백산·도락산·금수산 등 등산객 잇단 발길 사인암 촬영장소 각광·선암계곡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

2018-10-25     이준희 기자
만추지정의

 

오늘(10월 26일) 온나라가 만추지정(晩秋之情)에 빠졌다.

특히 대한민국 충북은 단풍으로 황홀경에 젖어있다.

충북에서도 산세가 수려한 단양은 지금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과 도락산, 월악산 제비봉, 금수산 등 단양지역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지난 주말부터 수만 명의 등산객이 단양을 찾아 가을 단풍을 즐기고 있다.

소백산은 철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 국망봉과 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인기 단풍코스다. 비로봉(1439m)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목군락의 푸른 잎사귀와 오색단풍이 대비를 이루며 절경을 연출한다.

소백산 단풍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서 간혹 만날 수 있는 운해(雲海)다. 낮과 밤의 일교차에 의해 생기는 운해는 일교차가 큰 단풍철이면 빈번히 나타나 남해의 한려수도 운해와 비견된다.

도락산(해발 964m)은 가을날 만산홍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며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더해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제비봉(해발 721m)은 단풍으로 치장한 구담봉·옥순봉과 단양호반이 어우러져 가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또한 사인암, 선암계곡 등은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대강면 사인암리)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며 사진작가와 화가들의 촬영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약 10㎞ 구간의 선암계곡은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서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단양 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