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복합비즈니스센터·호텔 건립 보류
황재훈 충북대 교수 “민간 - 공공기관간 조율 필요” 지식기반산업 거점공간 내년 4월쯤 조성 마무리
황재훈 충북대학교 교수(사진)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 복합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건립 계획을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4일 열린 `유네스코 창의도시 조성을 위한 국제워크숍' 제3세션 주제발표로 `연초제조창과 도시의 문화적 재생'에 대해 발제했다.
황 교수는 “연초제조창은 문화와 순수문화예술창작, 지식기반 산업을 담은 창의성 거점공간으로 3400~3500억원 예산을 투입해 내년 4월경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라며 “민자유치로 건립을 추진했던 복합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건립은 재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교수는 “청주 연초제조창은 재생사업의 주체가 국토부와 청주시, 문체부와 민간자본 등 4곳이 주체다”며 “민간과 공공기관이 사업을 추진하면 상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초제조창 재생 사업의 추진 방향으로 방문자의 성향을 고려한 시설배치와 광장 중심의 문화공간 조성, 공장의 기억을 담은 굴뚝의 중심성 부여, 일터에서 쉼터로,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등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뉴딜도시재생사업은 도시공동화와 인구절벽에 따른 구도심활성화 전략으로 재생 범위는 공간, 기능, 형태 보존 등 지역의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고 “연초제조창의 경우 재생자원활용과 경제적 가치창출 및 일자리창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민간자본과 공공자금이 투입되면서 상권이 작은 청주도시 규모에 적당한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거버넌스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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