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 유행성 눈병 주의보

장마 끝난 뒤 바이러스 활동 왕성 …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2016-07-03     뉴시스

때 이른 더위에 유행성 눈병이 확산될 조짐이다. 장마가 지나가면 본격적인 여름철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 돼 주의가 당부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6주(6월 19~25일)차 유행성각결막염의 외래환자 분율은 인구 1000명당 17.2명으로 전주(15.1명)보다 13.9% 증가했다. 19세 미만 (22.1명), 20세 이상(14.8명) 순이었다.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 눈병)의 환자 분율은 전주와 같은 1000명당 0.8명을 유지했다.

올해 유형성 눈병은 전년과 비교해 환자수 자체는 적은 상황이다.

지난해 26주차 유행성각결막염은 인구 1000명당 25.7명, 급성출혈성결막염은 3.1명으로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돈다. 다만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바이러스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눈병은 아동과 청소년층에게 특히 많은 발생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여름철 수영장이나 단체생활시설을 이용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수영장 등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필수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위생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알콜 성분 60% 이상의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령이 어릴수록 발병이 많기 때문에 자녀가 습관적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또 수건이나 베개, 담요 등은 뜨거운 물과 세제에 세탁하고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은 다른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편이 좋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