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속철도망 X축 구축 적극 나선다

이시종 지사, 직원조회서 호남~오송~강원 완성 주문

2015-04-02     엄경철 기자
충북도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완성된 철도고속화 X축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충북 발전을 위한 새판을 짜는 노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국토 X축의 한축인 서울~부산간 철도망은 이미 완성됐다. 또 다른 한축인 호남에서 오송을 거쳐 강원도로 이어지는 철도망은 반 정도 완성이 됐다”며 “이후 북한과 시베리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큰 꿈을 구상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 및 강원·호남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X축의 한축이 모두 완성이 될 때까지 정치권과 공조해야 한다”며 “세미나·토론회 개최, 강원·충북 공동 용역 의뢰 및 타탕성 조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10여년전 오송역을 분기역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충북은 불 꺼진 창이 됐을 것”이라며 “당시 도민 모두가 고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고(故) 이상록 전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이원종 전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17대 국회의원, 언론과 시민단체가 합심으로 노력해 결실을 얻게 됐다”며 한명 한명의 이름을 열거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충북은 오송을 중심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중심, 허리·배꼽기능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충북이 신수도권 관문 역할이자 영충호 시대의 리더 역할을 이끌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호남과 충북의 관계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충북이 한 시간 이내로 가까워졌다. 그만큼 상호 교류의 기회가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문화·산업·물류·인적·물적간의 많은 공유를 통해 상생하는,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깊이 있게 하는데 심도있는 연구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엄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