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다수 군민 의견 묵살"
청원사랑 포럼 "통추위 제출 서명 허위"
2009-09-30 노진호 기자
이들은 또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청원군과 충북도를 거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 통합찬성 건의서명서를 제출한 것은 15만 군민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포럼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통합 절차 추진지침을 시·군·구에 시달하면서 통합찬성 건의서만 제출할 수 있도록 제한해 다양한 의견 표출의 기회를 묵살했다"며 "이같은 발상은 절대다수의 군민이 통합을 원하지 않아도 강제적인 통합을 하도록 주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우리는 오늘(30일) 통추위와 마찬가지로 지난 20여일 동안 받은 통합반대 건의서명을 행정안전부에 직접 제출했다"며 "행안부가 3만7300여명의 통합반대 건의서명부를 거부한다 해도 우리는 어떠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통합을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포럼은 "통추위가 제출한 5700여명의 서명 중 대다수는 허위서명, 이중서명"이라며 통합 찬성 건의서명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같은날 전국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5월부터 이달까지 각 방송사의 청주·청원 통합관련 방송 모니터링 결과 일부 방송사는 찬성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민에 대한 사과와 공정 보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