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환불-교환 지연·거부 24% `최다' … 쇼핑몰 인지 확인할 것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영국 박싱데이 등의 글로벌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연말을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주의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구매 상담 총 2만9834건을 분석한 결과 12월에만 19.8%(5916건)가 접수되는 등 연말 글로벌 할인 행사 기간에 해외직구 피해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별로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24.2%(1,429건)로 가장 많았고, `미배송·배송지연' 21.5%(1,269건), `제품하자·품질·AS' 19.8%(1,174건)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49.8%(2,948건)로 가장 많았고, IT·가전제품 9.9%(583건), 가사용품 7.0%(417건), 취미용품 6.9%(408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기성 쇼핑몰은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제품 미배송, 가품 또는 저품질 제품 배송, 연락 두절, 사이트 폐쇄 등의 경우가 많았다.
또 피해를 입은 소비자 대부분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광고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서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연말 글로벌 할인행사 기간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쇼핑몰에 접속한 경우 △해당 브랜드 또는 공식 유통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인지 확인할 것 △과다한 할인율은 일단 의심해 볼 것 △피해 발생을 대비해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음성 박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