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원인규명 특위 구성 무산
수해 원인규명 특위 구성 무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8.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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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의원 40명 중 반대 23·찬성 17명으로 부결


국힘 박봉규 예결특위원장 선임 놓고 갈등 재연
청주시의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시의회 차원의 수해 원인 규명 행정사무조사가 진통 끝에 무산됐다.

청주시의회는 28일 제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청주시 수해 대응 행정사무조사의 건'을 표결 끝에 부결했다.

재적의원 40명 중 반대 23명, 찬성 17명으로 과반 찬성에 미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 안건은 민주당 의원 19명이 올해 호우 피해 대응 행정을 규명하고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것으로, 2017년 7월 집중호우 수해백서의 종합대책 추진 현황과 올해 호우 피해 현황, 수해 당시 하천 수리 수문 운영 현황, `풍수해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조사 범위로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해 전반에 관한 행정사무조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청주 출신 박봉규(국민의힘) 의원이 3대 통합시의회 전반기 2년차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되자 옛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을 파기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합의상 옛 청원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예결특위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내고 “통합 3대 의회까지는 청주청원 통합 상생 협약이 이행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김병국 의장이 3대 전반기 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협약에 청원군 출신이 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그러나 본회의장에서 “3대 의회에서 선거구가 바뀌면서 청주·청원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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