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시골절임배추 배송 `비상'
괴산시골절임배추 배송 `비상'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11.1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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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30% 담당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근로자 사망사고 탓 45일 동안 영업정지 처분


농가 타 택배사 이용 … 배송 중단사태는 면해
괴산군이 주산지인 괴산시골절임배추가 택배에 차질을 빚으며 비상이 걸렸다.

최근 인명사고가 발생한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대전물류센터)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절임배추 배송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허브터미널이 지난달 30일부터 45일간 작업중지 처분을 받아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분류 작업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따라 45일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더구나 대전허브터미널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의 30%를 담당하는 주요 시설이다.

이로인해 CJ대한통운과 거래하는 괴산시골절임배추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관내에서 생산한 절임배추 물량의 50%가량을 CJ대한통운이 배송했다.

농가는 결국 우체국, 농협, 롯데, 로젠, 한진 등 다른 택배사에 배송을 맡겨 주문 물량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CJ대한통운 영업중지 사태로 괴산 청천면, 소수면 등 일부지역에서 절임배추 물량 배송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가들이 농협, 우체국, 롯데택배사 등을 이용해 배송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 시골절임배추는 637개 농가에서 100만 상자(1상자 20㎏)를 생산한다.

지난해는 658개 농가에서 85만 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25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절임배추 한 상자(20㎏) 가격은 3만원(택배비 포함 3만5000원)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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